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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22)가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1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의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2라운드 FC 셰리프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승 1패를 기록한 맨유는 조 2위로 올라왔다.
전반 17분 맨유의 선취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산초는 한 번 방향 전환 후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8분 디오고 달로트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강력하게 슛해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8500만 유로(약 118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한 산초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초의 첫 시즌 성적은 참담했다. 산초는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 초반도 부진했다. 1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과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조용하며 마커스 래시포드와 함께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3라운드 리버풀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리버풀전에서 득점하며 이번 시즌 맨유 선수 중 가장 먼저 득점한 선수가 됐다. 기세를 탄 산초는 이후 5경기에서 2골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기록은 8경기 3골.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 텐 하흐는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산초 때문에) 정말 기쁘다. 또다시 득점했다. 그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가 많은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는 산초를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골을 준비하면서, 산초는 중앙 공격수 자리에 있었다"라며 "오른쪽에는 티렐 말라시아, 왼쪽에는 루크 쇼를 배치하는 등 몇 가지를 실험했다. 우리는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번 시즌에 그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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