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이대호 마지막 수원, 수고 많았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에서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6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주권(⅓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김민수(⅔이닝)-박영현(1이닝)-김민수(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엄상백이 데뷔 첫 10승을 못해 아쉽지만,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불펜 투수들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잘 막아줬다. 김재윤의 30세이브 달성 축하한다"고 투수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앤서니 알포드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심우준이 3안타 2두로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타선의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랜만에 연속 안타와 출루 등이 나오며 찬스를 잘 살렸다. 심우준이 안타와 작전 수행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고, 알포드도 부상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앞으로 경기에 기대가 된다"며 "권동진, 조용호도 중요한 순간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수원에서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은퇴투어가 진행됐다. 이강철 감독은 레전드의 이별에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이대호의 마지막 수원 경기 수고 많았다. 남은 경기 마무리 잘하길 바란다"며 "선수들 한 주간 고생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수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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