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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직접 착용한 유니폼이 초고가에 낙찰됐다.
유럽 스포츠 유니폼 경매 사이트인 ‘매치 원 셔츠(match worn shirt)’에 나폴리 선수단 실착 유니폼이 경매로 나왔다. 해당 경기는 나폴리와 리버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표트르 지엘린스키, 앙드레 앙기사,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연이어 득점했다. 후반 초반에는 지엘린스키가 1골을 더 추가했다. 잠시 뒤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했으나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나폴리-리버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이 경매에 올라오자, 전 세계의 축구팬들이 모여 입찰 경쟁을 펼쳤다. 그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낙찰된 유니폼은 김민재 유니폼이다. 김민재 유니폼은 5,513유로(약 766만 원)에 팔렸다.
김민재 다음으로 비싸게 팔린 유니폼은 시메오네 유니폼이다. 시메오네 유니폼은 2,100유로(약 292만 원)에 낙찰됐다. 김민재 유니폼과 2.6배 차이다. 또한 나폴리 주전 공격수 빅터 오시멘 유니폼은 909유로(126만 원),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 유니폼은 401유로(55만 원)에 낙찰됐다. 김민재 유니폼 살 돈으로 오시멘 유니폼 6벌, 은돔벨레 유니폼은 14벌까지 살 수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이 나폴리 입단 1년 차다. 지난 8월에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휴식을 부여받은 1경기를 제외하고 세리에A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AC밀란전에서는 올리비에 지루를 꽁꽁 묶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민재의 왼발 커팅 수비는 파올로 말디니 AC밀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AC밀란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뽑혀 9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23일에 코스타리카전(고양종합운동장), 27일에 카메룬전(서울월드컵경기장)을 치른다.
[사진 = 매치 원 셔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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