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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릭 다이어(28,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3) 감독 덕에 많이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전까지 몇 년 동안 부진에 시달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할 당시 다이어를 자주 기용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빈손 산체스와 함께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쯤에는 벤치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이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도 다이어를 중용했지만, 누누 감독 이후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 밑에서 성장했다. 콘테는 백스리 시스템을 이용했다. 다이어를 백스리 중 가운데 수비수로 뒀다. 다이어는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다이어는 그의 부활을 콘테 감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콘테는 다이어의 자신감을 회복했고, 공을 다룰 때도 편안한 중앙 수비수를 많이 쓰는 3-4-3시스템에 기용했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나는 선생님의 총아처럼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콘테는 모든 면에서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라며 "그는 내게 모든 면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전술적으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말이다. 내 모든 것에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축구에 대해 그렇게 많이 배운 적이 없고 정말 즐겼다"라며 "콘테는 백스리 시스템의 대부다. 그래서 나는 그 안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마도 그가 내 신념을 조금이나마 돌려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콘테 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다이어는 지난해 3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후 1년 반 만에 다시 잉글랜드를 대표하게 됐다. 마지막 A매치는 2020년 11월 아이슬란드전이다. 다이어는 지금까지 A매치 45경기에 출전했다.
다이어는 "50경기, 100경기 출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은 꿈일 것이다. 그것은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 내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나를 짜증 나게 했다. 나는 그런 단계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이어.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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