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강백호(KT 위즈)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시즌 강백호는 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103볼넷 타율 0.347 OPS 0.971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 3위, 타점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다. 6월 복귀했지만, 타율 0.251, OPS 0.693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강백호가 최근 2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18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던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것을 계기로 조금 풀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었다.
이강철 감독의 바람대로 강백호는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강백호는 20일 SSG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친 강백호는 7회에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 9회초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 팀의 모든 타점을 책임졌다.
2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감독은 "어제 타격 폼이 달라졌었다. 눈에 보기 되게 좋았다. 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첫 타석 때는 초구를 쳐 제대로 몰랐는데, 두 번째 타석 때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타구가 뒤로 가는 파울 타구가 나왔는데 어제는 앞으로 나갔다. 그렇게 좀 앞에서 맞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투가 와도 타이밍이 늦어 파울이 되는 것이 많았다. 그래서 타율이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어제는 빨리 밀어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 어제는 (타격) 준비가 빨랐다. 그전에는 헛스윙했을 것들도 커트가 많이 됐다. 좋게 봤다"라고 전했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강백호는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KT는 조용호(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