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10년만에 드라마 전격컴백…'빠담빠담' 열풍 재현하나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우성이 드라마로 전격 컴백한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휴먼 로맨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제)에 출연한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차진우(정우성)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신현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힐링 멜로다. 정우성은 고요한 세상 속에서 자유로우며 편견의 시선 속에서도 소탈한 모습을 보이는 차진우 역을 맡았다. 청각장애인 역할을 정우성이 어떻게 섬세하게 연기해낼지 주목된다.

정우성에게 드라마 출연은 2012년 2월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빠담빠담'에서 정우성은 어린 시절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16년 만에 출소해 세상에 돌아온 양강칠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드라마 인기를 이끌었다. 당시 수의사 정지나 역을 맡은 배우 한지민(39)과 정우성이 그려낸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을 넘어 기적 같은 감동을 자아내며 지금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정우성의 안방극장 복귀작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선 정우성이 또 어떤 특별한 사랑과 감동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정우성은 최근 스크린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강철비2: 정상회담' 그리고 최신작 '헌트'까지 주로 선굵은 캐릭터를 보여줘 왔기 때문에 정우성의 특기 중 하나인 멜로 연기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대중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정우성은 영화 '비트'를 필두로 '내 머리속의 지우개', '호우시절', '나를 잊지 말아요' 등의 멜로 작품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바 있다.

한편 정우성의 안방 복귀작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송돼 큰 인기 끈 동명 드라마가 원작이다. 일본 원작에선 토요카와 에츠시(60), 토키와 타카코(50)가 주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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