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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은퇴를 기념해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선물을 전했다.
LG 트윈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에 앞서 이대호의 마지막 은퇴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대호의 은퇴투어는 올스타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이후 두산(잠실)-KIA(광주)-NC(창원)-SSG(문학)-키움(고척)-삼성(대구)-KT(수원)-한화(대전)를 거쳐 22일 LG(잠실)가 마지막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대호는 이날 은퇴투어를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이대호의 은퇴에 류지현 감독은 박수와 아쉬운 마음을 함께 드러냈다. 사령탑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 본인이 최고점에 있을 때 유니폼을 벗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박수 받을 때 은퇴 시점을 잡고 결정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며 "선배로서 대견하다. 이승엽과 이대호의 은퇴과정이 좋은 사례로 남아 앞으로 KBO리그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래리 서튼 감독도 마찬가지. 그는 "이대호는 자신이 얼만큼 특별한 선수인지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거의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을 만큼 강한 멘탈, 클럽하우스에서도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대호가 라인업에 있으면 분명히 존재감이 드러난다. 오늘도 이대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LG는 이대호의 은퇴를 기념해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LG는 이대호가 주로 사용하는 야구배트재질(하드 메이플우드)과 동일한 소재로 제작한 목각 기념패를 선물했다. 목각패에는 이대호의 닉네임인 빅보이(BIG BOY)와 등번호 10번이 결합된 문구가 들어갔다. 그리고 LG는 선수단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대형 액자를 전달했다.
[롯데 이대호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LG 경기 전 진행된 '이대호 은퇴 투어 행사'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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