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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치열한 상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를 무너뜨렸다. 꺼져가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살리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7-1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 찰리 반즈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모처럼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개인 3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12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잭 렉스가 2안타 2타점, 안치홍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대타로 출전한 한동희와 신용수가 각각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하며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김민수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승욱이 번트 안타를 뽑아내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LG 선발 임찬규가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다.
롯데는 이어지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황성빈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잭 렉스가 한 점을 더 보태며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좀처럼 추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롯데는 7회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이호연의 안타와 김민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한동희가 LG 선발 임찬규를 끌어내리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흐름은 이어졌다. 롯데는 이어지는 1사 1루에서 다시 한번 대타를 기용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신용수가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7구째를 공략해 1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렉스가 또다시 적시타를 쳐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쐐기점은 8회. 롯데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이 LG 송은범의 4구째 136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4⅔이닝 동안 롯데 선발 반즈에게 '노히트'로 봉쇄당하는 등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반즈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루키' 이민석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김진욱이 채은성에게 솔?窄際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묶어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 황성빈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LG 경기 3회초 무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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