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명품시계' 찬 쌈디에 기안84 "나도 롤XX 살 수 있지만…"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84년생 동갑내기 절친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7)와 가수 쌈디(본명 정기석·활동명 사이먼도미닉·38)가 취중진담 나눴다.

최근 기안84의 유튜브채널 '인생84'에는 쌈디와의 취중 인터뷰 영상이 2회에 걸쳐 게재됐다. 두 사람은 1984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술을 나누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당초 기안84가 대본까지 준비했으나, 쌈디가 "아 뭘 대본이야"라고 하면서 기안84의 대본은 일부만 소화하고 즉흥적인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과거 쌈디가 기안84에게 AOMG 입사를 권유했던 얘기부터 쌈디가 음악을 관두고 싶었던 순간까지 솔직하게 대화했다. 그러던 중 기안84는 쌈디를 가리켜 "운전을 못하는데, 쌈디가 시계에 돈을 쓴다. 오늘 또 차고 왔다"며 억대 가격으로 알려진 명품 시계를 언급했다. 다만 기안84는 쌈디에게 "동대문 새벽 시장에서 산 건 아니고?"라고 짓궂게 물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의 장난에 쌈디는 "그래도 내가 XX가 있는데"라고 받아쳤고, 기안84는 쌈디가 가짜 시계를 구입하는 상황극을 연기하더니 "넌 뭘해도 스웨그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쌈디는 가짜 시계는 "내가 용납을 안한다. 내가 아티스트로서. 내가 가사에 썼다. '1억을 손목에 감은 기분 너는 평생 모를 걸' 이런 가사 썼다"며 "나는 '짭'을 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기안84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롤XX' 명품시계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쌈디는 기안84의 그림을 보고 "얘 이거 시계 없을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너스레 떨었고, 기안84는 '롤XX' 시계에서 영감 얻은 자신의 작품 속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기안84는 "사실 '롤XX'는 살 수 있다. 내 재산으로"라면서 "나는 근데 시계가…, '이게 차고 다니면 흠집이 날텐데' 싶다. 물론 사면 산다"면서도 "난 시계에 돈을 그렇게 투자하는 감성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기안84 유튜브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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