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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2세 거포 55홈런에 열광…KBO 차가운 현실, 아직도 최정·박병호
22-09-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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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은 22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런에 열광한다.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홈런 생산이 멈췄지만, 그래도 55홈런을 터트리며 일본프로야구를 쥐락펴락한다.

무라카미는 1964년 오사다하루의 55홈런과 동률을 이뤘다. 홈런 한 방만 보태면 일본인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다. 아울러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한 시즌 최다 60홈런을 넘어설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잔여경기는 6경기. 최근 침묵으로 발렌틴 기록을 넘기는 건 어려워졌다. 그래도 20대 초반의 거포가 출현한 것에 대해 반가워하는 반응이 절대 다수다. 일본은 야구선진국답게 투타에서 괴물 같은 선수가 꾸준히 발굴되고, 성장한다.

그렇다면 KBO리그 현실은 어떨까. 10개 구단 모두 성적과 별개로 리빌딩에 목숨을 건다. 비슷한 경쟁력이면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5년, 10년 단위로 끊어보면 분명히 투타에서 좋은 선수가 많이 유입됐고, 성장했다.

그러나 젊은 거포는 안 보인다. 이정후(키움), 강백호(KT)가 2017년과 2018년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천재’ 소리를 들으며 톱 클래스로 단숨에 뛰어오른 뒤 이들을 잇는 특급타자가 없다. 이정후가 올해 22홈런을 치며 장타에 눈을 떴지만, 홈런타자는 아니다. 강백호 역시 중거리타자다.



KBO리그 통산홈런 순위를 봐도 젊은 거포의 씨가 마른 사실이 드러난다. 20대 타자들 중 통산홈런 1위는 1993년생, 만 29세의 구자욱(삼성)이다. 121홈런으로 전체 80위. 놀랍게도 구자욱 다음으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20대 타자가 86홈런의 강백호, 58홈런의 이정후다. 현실이 이렇다.

지난 10년 내내 홈런레이스를 주도한 대표적 국내 타자가 최정(SSG)과 박병호(KT)다. 박병호는 올해 홈런왕을 예약했고, 최정은 현역 통산홈런 1위(427홈런)로서 역대 1위 이승엽(467홈런)을 1~2년 내로 추월한다. 그러나 이들은 35~36세다. 현역 막바지로 향하는 선수들이다.

현역 통산 홈런 2위 이대호(롯데, 372홈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현역 4위 최형우(KIA, 354홈런)도 내년에 불혹이다. 현역 7~10위 김현수(LG, 235홈런), 나성범(KIA, 233홈런), 양의지(NC, 288홈런), 김재환(두산, 223홈런)은 당분간 KBO리그를 주름잡겠지만, 역시 30대 중반~후반으로 가는 선수들이다.

20대 초~중반 선수들 중 거포라고 부를 만한 타자가 안 보인다. 올해 두각을 드러낸 22세의 전의산(SSG)을 비롯해 각 팀에 최근 2~3년간 꾸준히 기용되는 거포 유망주들이 있다. 이들을 좀 더 긴 호흡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왜 한국에는 무라카미가 없을까. 젊은 거포 부재 문제는 여러 이유와 배경이 꼽히며, 단순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이슈다. 구단들도 해결책과 마스터플랜을 못 내놓는 분위기다. 거포 육성은 국제경쟁력 강화, 야구 산업화 측면에서 한국야구 최대 숙제다.

[최정(위), 박병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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