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며 기대감을 높인다.
맥스 슈어저(38, 뉴욕 메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을 따냈다.
슈어저는 3년 1억3000만달러(약 1850억원)를 받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다. 5월 중순 옆구리 통증으로 1개월 반 동안 쉬었고,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에도 또 옆구리 이슈로 보름간 휴식했다. 이 여파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이닝 68구 퍼펙트 투구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닝에 대한 욕심, 경기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마인드가 강한 슈어저에게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매드 맥스’라는 별명답지 않게 실리적인 강판이라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날 정상적으로 등판해 슈어저다운 투구를 했다.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2개. 4회말 선두타자 세스 브라운에게 95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좌중월 솔로포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포심,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오클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6회 마지막 타자 브라운에게 95마일 포심을 꽂는 등 여전한 스테미너를 과시했다. 부상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건강하게 마운드에 오르면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지배력을 자랑한다. 시즌 169개의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2.13.
179.1이닝을 던진 작년보다 이닝 수(139.2이닝)가 적어 지난해 236탈삼진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작년보다 오히려 평균자책점은 낮다. 개인통산 201승에 성공했다. 메츠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이제 메츠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슈어저와 제이컵 디그롬, 세계 최강 원투펀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