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열정적인 이대호의 야구 인생을 기억할 여성들(이하 열대야)'이라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여성 팬클럽이 연탄 기부에 나섰다.
이대호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연탄을 기부해 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연탄을 기부했으나, 과거 이대호는 추운 겨울철 부산 지역 독거노인 등을 위해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선행을 이어왔다.
팬들도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닮는 것일까. 뜻깊은 일에 동참했다. 열대야는 29일 "은퇴를 앞둔 이대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팬클럽 회원들과 고민하다 평소 겨울마다 본인의 과거 겨울 시절을 떠올리며 연탄 기부를 한다는 이대호가 생각나 부산연탄은행에 이대호의 등번호를 따라 1010개의 연탄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탄 기부 이후 남은 금액으로는 여성 단체 기부 및 메시지북과 무드등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대호의 여성 팬들이 모인 '열대야'는 "이대호의 새로운 시작을 그 누구보다 응원하며, 은퇴 이후 찬란한 삶도 박수쳐 주고 싶다"며 "이대호에게 받은 좋은 영향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롯데 유니폼을 벗는다. 오는 10월 8일에는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이대호의 영구결번식과 은퇴식이 진행될 전망. 이대호는 올 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174안타 21홈런 94타점 타율 0.335 OPS 0.878을 기록 중이다.
[사진 = 이대호 여성 팬클럽 '열대야'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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