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돌풍은 계속된다…내야안타에 2루타까지, ML 순조로운 적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돌풍은 계속된다.

배지환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했다. 시즌 타율 0.286.

배지환은 9월 말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 피츠버그는 시즌 중반 이후 유망주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며 일찌감치 미래를 내다보기 시작했다. 배지환은 이날 좌익수로 나서면서 멀티플레이어의 가능성을 테스트 받았다.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로 2안타를 쳤다. 0-0이던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잭 플레허티를 상대로 1B2S서 94마일 포심에 방망이를 내밀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기어코 4회에 일을 냈다. 0-0이던 2사 3루서 플래허티의 초구 93마일 포심에 2루 방면으로 절묘하게 내야안타를 날리며 3루 주자 벤 가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빠른 발을 과시하며 시즌 3타점째. 1-2로 뒤진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안드레 팔란테의 초구 98마일 포심을 공략해 좌측 2루타를 날렸다. 세 번째 2루타.

배지환의 마지막 타석은 역시 1-2로 뒤진 9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라이언 헬슬리에게 1B2S서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의 1-2 패배.

[배지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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