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감독대행 "잔류 확정 후 서포터스와 함께 사진 찍는 것이 목표"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대구가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잔류 확정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는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9위 대구(승점 38점)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8위 서울(승점 41점)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대구 최원권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후 "서울 원정에 와서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우리 선수들이 90분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얻어 기쁘다. 올해 원정 승리가 없었는데 서울이라는 큰 팀을 상대로 원정 승리를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속공으로 3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선 "우리팀의 색깔이다. 대구에 와서 배운 것이 역습의 축구다. 훈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알고 있다. 선수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가 하던 플레이와 영상을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결국에 선수들이 잘해줬다. 세징야도 경련이 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고 힘들어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성격이 다른 팀과 경기를 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 서울처럼 점유율을 가져가는 축구를 하는 팀은 뒷 공간이 취약하다. 그 점에 있어 우리 선수들이 최적화되어 있다. 세징야와 제카가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전 2연승을 거둔 최원권 감독대행은 서울과의 FA컵 4강전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최우선 목표는 잔류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다. FA컵 4강전도 큰 경기다. 1군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번 FA컵에선 최대한 가용 가능한 자원을 출전시키겠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소홀하게 준비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장에서 준비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첫 원정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선 "원정 팬분들에게 승리를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대구 팬분들이 원정마다 많이 와 주시고 성적이 안좋아도 응원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잔류가 확정된 후 서포터스석 앞에 가서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