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폭풍드리블 원더골' 세징야 "체력 문제없으면 언제든 맹활약 가능"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세징야가 서울전 멀티골과 함께 대구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징야는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대구의 3-2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세징야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0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장성원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세징야는 경기를 마친 후 "서울 원정 경기 자체가 어려운데 우리가 잘 이겨냈다. 득점기회가 왔을 때 득점한 것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골세리머니에 대해선 "큰 의미는 없었다. 항상 흥분하고 감정이 조절되지 않는 기분좋은 상황이었다. 팬분들과 함께 기쁜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대구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선 "책임감과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더 큰 책임감은 생존경쟁을 해야하는 것이다.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남은 경기에서 힘을 받게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세징야는 휴식기 2주 동안 준비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치르면 수비가 달라붙는 상황을 이겨내야하기 때문에 피지컬적으로 좋아야 하고 정신적으로도 강해야 한다. 그런 점에 있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세징야는 "부진할 때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지만 체력적인 어려움이나 부상이 없으면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괜찮다면 언제든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나타냈다.

최근 서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세징야는 서울과의 FA컵 경기를 앞둔 것에 대해선 "서울과 경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서울은 강팀이다. 언제든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득점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한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실수를 줄이는 팀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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