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바탕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 홈 맞대결에서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의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1안타 1타점 1볼넷, 호세 피렐라가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연 뒤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의 연속 땅볼로 가볍게 한 점을 손에 넣었다. 이후 강한울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이원석이 한 명의 주자를 홈으로 더 불러들이며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좋은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삼성은 5회말 김현준과 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 3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김현준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하는 것은 물론 4회 무사 1, 2루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던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6회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삼성 피렐라(좌익수)-이재현(유격수)의 콜플레이 미스에 힘입어 2루 베이스에 안착, 이후 김재환이 삼성 선발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경기 후반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8회 선두타자 정수빈과 강승호가 삼성의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연달아 안타를 쳐 무사 2, 3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페르난데스가 다시 바뀐 이재익에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페르난데스는 이 안타로 베어스 외국인 타자 최초, 구단 첫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KBO 역대 11번째이며, 구단 기준으로는 김현수(3시즌, 2008~2010), 김재환, 박건우(이상 3시즌, 2016~2018)를 모두 뛰어넘었다.
승부는 9회에 결정됐다.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피렐라가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내며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강한울의 희생번트와 오재일, 이원석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호세 피렐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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