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알고 있던 선수, 위험부담에 영입하지 않았다"…토리노 단장 고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리노의 단장을 맡았던 페트라치가 김민재를 영입한 나폴리의 결단력을 높게 평가했다.

페트라치 단장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피우를 통해 나폴리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크바라트스켈리아와 김민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크바라트스켈리아와 김민재는 나란히 세리에A 8월의 선수와 9월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나폴리는 공격과 수비에 걸쳐 성공적인 선수 영입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페트라치 단장은 김민재에 대해 "나도 김민재를 알고 있었다"면서도 "나폴리의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있어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김민재 영입으로 인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폴리에는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며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유로(약 281억원)를 지급하고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한 수비수 쿨리발리(세네갈)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나폴리가 치른 9경기 중 8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잇달아 완파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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