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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51)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맨유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6으로 대패당했다. 맨시티는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2위, 맨유는 4승 3패 승점 12점으로 6위다.
경기 기세는 빠르게 맨시티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8분 필 포든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엘링 홀란드가 34분, 37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다. 44분에는 포든이 추가 득점했다. 전반 0-4라는 스코어에 맨유 팬들이 경기장을 빠르게 떠나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11분에 안토니가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마커스 래시포드, 스콧 맥토미니를 빼고 앙토니 마르시알, 카세미루를 투입 했다. 하지만 홀란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는 제이든 산초를 빼고 프레드를 넣었다. 그러자 포든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막판 마르시알의 2골로 추격했지만, 점수 차는 너무 큰 상황이었다. 호날두는 후보 명단에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의 큰 경력을 존중하기 위해 투입하지 않았으며, 더 이상 자세히 설명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 킨은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맨유가 호날두에게 무례함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놓아줘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텐 하흐는 감독이다. 감독은 옵션이 필요하지만, 호날두가 벤치에 앉도록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두 번의 유럽 대항전에서 경기를 뛰었다. 계절이 지날수록 점점 더 추해질 것이다. 그가 맨유를 위해 벤치에 앉아 있다면, 매주 더 추해질 것이다. 나는 맨유가 호날두에게 무례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들은 기회가 왔을 때 호날두를 놓아줘야 했다. 그는 선택권이 있었다"라고 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길 바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는 팀에 입단하길 원했지만, 호날두를 찾는 팀이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첼시, 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연결됐지만, 이적이 성사되진 않았다.
킨은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도록 붙잡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0-4로 뒤지고 있다면, 호날두의 골 기록을 본다. 누가 골을 넣을 수 있는지 본다"라며 "사람들은 경기의 긴급한 측면에 집착한다. 그는 골을 넣을 선수다. 만약 그가 계속 선발 라인업에서 계속 빠지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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