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 김하성, 안타+사구 멀티출루 활약…시즌 12호 도루까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날엔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리더니 이번엔 시즌 12호 도루를 해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번엔 1번타자로 출격해 안타와 도루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김하성의 시즌 12호 도루. 후안 소토의 2루 땅볼로 3루에 안착했지만 브랜든 드루리가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고 조쉬 벨로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그쳐 김하성의 득점은 없었다.

3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해 또 한번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드루리의 우전 안타로 김하성이 3루에 들어갔으나 벨이 삼진 아웃에 그쳐 또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주자 없을 때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렀고 8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는 3루수 땅볼로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3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를 남긴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50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고 9회초 4실점을 하면서 살짝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7-4로 승리했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전날(3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으며 김하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날 샌디에이고에서는 선발투수 조 머쉬그로브가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0-0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와 무관했고 타선에서는 윌 마이어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이 주루 플레이를 하는 장면이다. 김하성은 한국시각으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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