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국민거포' 박병호(KT 위즈)가 라이브배팅을 시작했다. 복귀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2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박병호는 태그를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초 박병호는 수술 진단을 받으며 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재활을 택했고, T-배팅에 이어 이제는 라이브배팅까지 소화했다. 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박병호는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도 때려낼 정도로 좋은 회복세를 과시했다.
KT는 현재 10개 구단 중 잔여경기가 가장 많다. 특히 지난 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KT는 오는 10일까지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박병호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박병호는 일단 정규시즌 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주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이르면 7~8일 KIA 타이거즈전 복귀를 시사했다. 하지만 완벽한 복귀를 위해 시기를 조금 미뤘다. 이강철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박병호는 직구에는 조금 밀리는데, 다른 것은 괜찮다. 50%로 달릴 수도 있다"며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마지막 한 경기(10일 NC 다이노스전)에는 뛸 수 있을 것이다. 그 복귀 일정에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일반인 보다 회복세는 좋다. 어린 아이들보다 빠르다. 처음에는 다 (시즌이) 끝났다고 했는데, 지금은 라이브 배팅까지 한다. LG 트윈스전에 복귀하면 좋지만, 안 된다면 한 경기라도 치러야 한다"며 "복귀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가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3위 자리를 놓고 키움 히어로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가 한 경기라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면, KT 입장에서는 든든할 따름. 이강철 감독은 "(일정이) 미뤄져서 좋은 것은 (박)병호가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현재 4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어제 경기를 했으면, 3일 휴식이라서 좋았을 텐데…"라면서도 "투수들은 세이브를 하면 좋지만, 타자들은 치는게 좋다. 하지만 휴식으로 좋아지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타선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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