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4일의 휴식도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KT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리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 3위 자리를 수성했다.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5이닝 동안 투구수 77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후 김민(2이닝)-박영현(1이닝)-주권(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리고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 김민혁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주고 받았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서 김상수가 태그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는 듯했으나,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KT는 1회말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의 안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황재균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뒤 김민혁이 나머지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4-1까지 간격을 벌렸다.
난타전은 이어졌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중간에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이재현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6구째 132km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투런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자 KT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화에서 장성우와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승부는 경기 중반에 결정됐다. 2사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KT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성우가 2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김민혁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무너뜨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KT 벤치는 한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KT는 선발 벤자민을 5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렸고, 김민(2이닝)을 시작으로 박영현(1이닝), 주권(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그고 승리를 지켜냈다.
[KT 위즈 황재균, 장성우, 김민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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