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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차’ 만화, 학생 신원 노출…온라인상 혐오 표현 이어져
22-10-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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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를 그린 학생의 신원이 노출돼 온라인상 혐오 표현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경고’ 조치를 한 이후 심화된 현상이다.

문체부가 공언한대로 공모전 후원 명칭 사용을 취소한다면 다른 수상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체부가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넘어 애꿎은 학생 수상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윤석열차’를 그린 학생의 학교와 이름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부천국제만화축제기간에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로 전시 사진이 확산되면서 학생의 신원이 퍼졌다.

특히 이 학생을 향한 욕설과 함께 학교가 위치한 지역을 두고서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혐오 표현들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문체부가 전날 ‘문체부 후원 명칭’ 사용을 취소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문체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대상 수상자에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문체부 후원 명칭을 취소할 경우 대상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상의 훈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상 수상자도 피해를 입는다. ‘윤석열차’는 경기도지사가 수여하는 금상 수상작이다.

문체부는 절차를 문제 삼고 있다. 만화영상진흥원이 처음 문체부에 후원을 요청하면서 제시한 수상의 결격 사유가 ‘작품의 응모자가 불분명하거나 표절·도용·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경우’ ‘정치적 의도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작품’ ‘응모요강 기준(규격, 분량)에 미달된 경우’‘과도한 선정성·폭력성을 띤 경우’ 등 4가지인데 이 중 3가지가 실제 공모 과정에서 공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의견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문체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만화계에서는 이번 일을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건’에 비유하며 반발했다.

조관제 한국카툰협회장은 이날 통화에서 “카툰은 비판, 풍자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시대가 어느 시대인가. 고등학생의 작품을 가지고 정부가 대외적으로 터트려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웹툰협회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102억원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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