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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 도중 심판이 떨어뜨린 스프레이를 건네주기 위해 중원으로 내려왔다가 곧바로 다시 최전방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맨시티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라운드 FC 코펜하겐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3승 승점 9점으로 1위, 코펜하겐은 1무 2패 승점 1점으로 4위다.
전반 7분 홀란드의 선취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주앙 칸셀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홀란드를 향해 패스를 건넸다. 홀란드는 곧바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드는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드의 득점이 터진 뒤 맨시티는 계속해서 공격을 밀어붙였다. 전반 30분 맨시티의 공격 상황에서 홀란드의 독특한 행동이 눈에 띄었다. 양 팀 선수들이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주심과 살짝 충돌이 있었다. 그 결과 주심의 스프레이가 바닥에 떨어졌고 그것을 본 홀란드는 최전방에 있다가 그것을 주우러 밑으로 내려왔다. 홀란드는 주운 뒤 주심에게 던져주고 다시 최전방으로 들어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시티가 두 번째 골을 노릴 때 팬들은 홀란드와 주심이 연관된 순간을 포착했다"라며 "주심이 스프레이를 떨어뜨렸고 홀란드는 그것을 주워 심판에게 던진 후 다시 득점하기 위해 박스 안으로 전력 질주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홀란드가 박스 쪽으로 달려가고, 뒤로 뛰고, 심판을 위해 무언가를 집어 들고, 심판을 뒤쫓고, 그것을 돌려준 다음, 크로스를 받기 위해 박스로 달려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은 정말 믿을 수 없다", "홀란드는 심지어 심판을 돕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홀란드는 그 일 직후 득점하지 못했지만, 또 다른 득점 기회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팬의 예상대로 홀란드의 득점은 곧바로 터졌다. 전반 32분 맨시티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코펜하겐 수비진이 걷어냈다. 그 공을 세르히오 고메즈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그 공이 홀란드 앞에 떨어졌고 홀란드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2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후 코펜하겐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맨시티가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점수 차에 여유가 있자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홀란드를 빼고 콜 팔머를 투입했다. 후반에는 리야드 마레즈의 페널티킥 득점과 훌리안 알바레즈의 골이 터지며 맨시티가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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