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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법원이 지난 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를 겨냥해 "국민들 '싱싱한 샐러드'인줄 알았다가 완전히 맛이 간 '묵은지' 샀던 경험, 앞으로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면서 "'유성오입' 이준석 '정치적 금치산자' 됐다. 이 판결은 '국민재판'이었다"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7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무리 황정수라고 공깃돌이 하나도 없는데 '이핵관' 놀이는 할 수 없었겠지요. 이준석 가처분 신청 기각됐다. 이제 '유성오입'에서 '낙동강 오리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윤리위 결정도 '당원권 정지 3년' 기대한다 이준석의 '청춘 사기행각' 이제 단죄할 차례"라며 "'위장청년'으로 '분식회계'를 한 정치 사기꾼이었다"고 이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어 "유승민 인턴부터 박근혜 키즈, 당대표까지. 과분하게 잘 해먹었다. 세상에 '청년'은 나 이준석뿐이라고 거짓 '젊음 CF'를 뛰며 월 2천 법카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면서 "영특하길 바랐으나 사특했던 유성오입 이준석, 이제 '고난의 행군'"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 목적지, '우주행 열차' 티켓 끊고 경찰 조사 더 빡세게 받고 성상납 수수 은폐 의혹부터 무고죄 법정에 서야 한다"며 "그때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비방하는 '자필 탄원서는 꼭 첨부하며 눈물자국도 만들겠죠"라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원 6명을 대상으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결정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담담한 심경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에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총 1년 6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사실상 잃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4년 4월에 치러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공천을 받는 것도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지난 7월8일 결정된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며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최고 수위의 '제명' 또는 사실상 그와 같은 효과를 내는 '탈당 권유' 결정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향후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가능성 및 비판 여론 등을 의식해 '강수'를 두지 않으면서도 이 전 대표의 차기 총선 출마를 어렵게 만드는 수준의 징계 수위를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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