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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밥도 안 넘어간다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메이저리그 데뷔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디비전시리즈를 넘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치르는 중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1차전서 패배했지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도 꿈은 아니다.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9타수 5안타 타율 0.172 1타점 7득점 4볼넷. 타격에서의 수치는 떨어지지만 수비와 주루, 팀 플레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전혀 생각나지 않게 한다.
그러나 천하의 김하성도 포스트시즌은 긴장되는 모양이다. 절친 키움 이정후는 19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하성이 형이 내게 잔소리도 안 한다. 그런 형이 아닌데 밥도 잘 안 넘어간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래도 김하성은 이날 친정 키움과 절친한 선배 박병호(KT)에게 커피차를 보내 선전을 기원했다. 자신의 가을야구만으로도 정신없는 와중에 남다른 품격을 보여줬다. 김하성이 보낸 커피차를 이용한 사람들은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후는 “하성이 형에게 감사하다. 형들이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하성이 형이 미국에서도 우리 팀 경기를 계속 챙겨 보더라. 연락도 자주한다. 하성이 형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하성(위), 김하성이 보낸 커피차(아래). 사진 = APFBBNEWS,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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