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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년, 3억2000만달러 거래가 협상의 장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이제 월드시리즈만 남겨뒀다. 서서히 2022-2023 FA 시장에 나갈 대어들의 쟁탈전이 시작될 조짐이다. 야수 최대어는 역시 애런 저지(30)다. 저지의 행선지를 두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론된다.
저지의 고향이 캘리포니아주 린든이다. 다저스는 전통의 빅마켓 구단이며, 지리적으로 고향과 가장 인접한 샌프란시스코가 함께 거론되는 이유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저지의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블리처리포트는 저지의 행선지를 랭킹으로 매겼다. 1위가 친정 양키스이며, 샌프란시스코, 다저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순이다.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사치세 납부를 의식하지 않았다. ‘악의 제국’이란 얘기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다만 최근에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사치세를 의식해 지나친 오버페이를 자제하는 경향도 있었다.
실제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저지를 위해 총액 4억달러로 가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8년, 3억2000만달러(약 4544억원) 거래가 협상의 장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구멍들을 막아야 하는 상황서 저지에게 엄청난 계약을 안기긴 어렵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저지에게 7년 2억1350만달러 연장계약을 제시했다가 거부 당했다. FA 시장에선 조금 더 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가 실제로 4억달러를 제시할 여력까지는 없는 것으로 봤다. 아무래도 30대 타자라서 초장기, 초대형 계약을 제시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블리처리포트는 “저지가 양키스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뒤 다른 구단으로 도망치게 하는 건 양키스에 재앙이 될 것이다. 양키스는 봄에 했던 제안을 편안하게 능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저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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