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김)강민이는 중요한 포인트를 생각했다"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 2차전 홈 맞대결을 갖는다. SSG는 전날(1일) 열린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6-7로 패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SSG는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인한 긴 휴식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SSG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실책, 아쉬운 수비, 마운드에서 견고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키움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일단 SSG는 1차전과 대동소이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포수만 김민식에서 이재원으로 교체됐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으로 출전한다.
이재원이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쓰게된 것은 윌머 폰트와의 호흡 때문. 폰트는 올 시즌 이재원과 총 23경기, 153이닝 동안 호흡을 맞추며 평균자책점 2.47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이 폰트와 작년부터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스타팅으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인업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극적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린 김강민이 올해 애플러를 상대로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매우 강했고, 최지훈이 7타수 1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사령탑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베테랑'의 힘을 다시 한번 맛보기 위해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고민은 했다. (김)강민이가 애플러를 상대로 2타수 2안타, (최)지훈이가 7타수 1안타더라.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지훈이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강민이는 중요한 포인트를 고려했다. 때문에 최지훈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SSG 김강민이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SSG 경기 6-5로 뒤지던 9회말 1사 동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