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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은퇴인가. 다저스 잔류인가, 아니면 해묵은 텍사스 이적설의 현실화인가.
클레이튼 커쇼는 LA 다저스와의 1년 1700만달러(약 243억원) 계약을 마쳤다. 다시 FA가 됐다. 22경기서 12승3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허리통증 등 잔부상으로 126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최근 7년간 150이닝을 넘긴 건 2017~2019시즌이 전부다.
다저스는 2021-2022 FA 시장에서 커쇼에게 퀄러파잉오퍼도 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1년 계약만 제시했다. 건강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커쇼는 건강할 때 여전히 최고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게 또 한번 입증됐다.
2021시즌에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아예 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0월1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한 경기에만 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포스트시즌서는 38경기(선발 31경기)서 13승12패 평균자책점 4.22로 막강함과 거리가 있는 건 팩트다.
이제 커쇼는 34세 시즌을 마쳤다. 35세 시즌은 어느 팀에서 뛸까. 초미의 관심사다. 다저스의 내부 FA 최대어는 단연 스타 유격수 트레이 터너다. 잠재적으로 FA 최대어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등과도 연결된 상태다. 이번에도 다저스에 커쇼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은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동안 가벼운 부상도 너무 많았다. 최근 몇 년간 팔과 어깨에 많은 마일리지가 걸렸다. 2023년에 돌아올 것인지 다소 애매하다”라고 했다.
커쇼의 은퇴설은 2021-2022 오프시즌에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루머였다. 이번에도 은퇴할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다. 이날 다저스네이션은 “커쇼는 다저스와 재계약할 것이다. 여전히 탱크에 많은 것을 갖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커쇼를 다시 데려오는 것에 대해 기뻐할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다저스는 올해 워커 뷸러의 부상 등으로 선발진이 예년처럼 아주 충족하지는 못했다. 커쇼를 단기계약으로 잡을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다저스네이션은 “커쇼는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운 선발진에 힘을 더했다”라고 했다.
야드바커 역시 커쇼가 다저스와 다시 손을 잡을 것이라고 봤다. 심지어 “이닝에 따른 베스팅 옵션과 함께 1년 2500만달러(약357억원)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몸값이 오를 것이라고 봤다.
반면 이 매체들은 고향팀 텍사스 이적 가능성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커쇼가 실제로 다저스와 다시 손을 잡으면 200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401경기서 2581이닝을 던지며 197승87패1홀드 평균자책점 2.48.
[커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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