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SSG 랜더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 3차전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현재 양 팀은 1승 1패씩을 기록, 3차전을 따낸 팀의 우승 확률을 87.5%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마운드는 오원석이 오른다.
SSG는 지난 8월 20~21일 이후 고척돔에서 75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김원형 감독은 "야수들이 플라이 볼을 잡는 것이 신경이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두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전의 긴장감 빼고는 다 풀렸다"며 "추운 날씨에 여기(돔)으로 들어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원형 감독은 2차전에서 패했다면, 3차전에 숀 모리만도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차전을 승리하면서 3차전에는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게 됐다. 시리즈가 장기화되는 것도 고려한 선택.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어떻게든 3차전을 잡아내겠다는 생각이다.
사령탑은 "오늘(4일) 원석이를 내는 것도 장기전 차원이 될 수 있다. 내일(5일) 모리만도가 나가고, 이후 (김)광현이, 폰트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져 있다.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7경기(3선발)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14로 매우 부진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초반 오원석이 흔들린다면, 곧바로 불펜을 가동할 전망이다. 사령탑은 "(오)원석이가 무너질 때는 확 무너지는데, 좋은 기억도 있다"며 "원석이가 5이닝을 던지면 너무 좋지만, 불펜을 빨리 준비해서 1차전처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는 5회 이전에는 모든 투수들이 불펜에 대기할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5회 이전에는 모두가 대기한다"며 "초반 승부보다는 5회 이전까지는 투수 쪽에서 무조건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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