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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 후 다음 시즌의 대부분을 놓칠 것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ESPN으로부터 골칫덩이로 취급 받았다. 지난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착실히 재활 중이다. 복귀 시점은 오리무중이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때 1년~1년 6개월이다. 때문에 빠르면 2023시즌 후반기, 최악의 경우 내년까지 완전히 날릴 수 있다.
ESPN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랭킹을 산정, 토론토를 8위에 놓았다. 그러면서 류현진을 2023시즌 토론토에 ‘없는 전력’으로 취급했다.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베리오스와 기쿠치는 올해 크게 부진했다. 베리오스는 아메리칸리그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5.23), 피홈런 최다 4위(29개)를 기록했다. 기쿠치는 부진 끝에 시즌 도중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류현진까지 3인방의 2022시즌 평균자책점은 5.26.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내년 연봉은 2000만달러. 베리오스(7년 1억3100만달러), 기쿠치(6년 3600만달러) 몸값도 적지 않다. ESPN은 “토론토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2023시즌에 베리오스, 류현진, 기쿠치에게 총 4600만달러(약 650억원)를 지급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베리오스와 기쿠치가 올 시즌 너무 부진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자연스럽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ESPN은 “토론토는 베리오스와 기쿠치의 더 나은 시즌을 기대하나요, 아니면 선발진에 추가하나요. 카를로스 로돈(FA)이 3선발로 뛰는 이 팀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실제 토론토가 2022-2023 FA 시장에서 선발진을 어떤 방식으로든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지적이 흘러나온다. 보수적으로 볼 때, ESPN의 지적은 전혀 틀린 게 없다. 류현진만 해도 내년 후반기에 돌아와도 예년의 위력을 보여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ESPN이 토론토를 랭킹 8위에 올린 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하다고 본 것이다. 타격과 알렉 마노아, 케빈 가우스먼 원투펀치의 힘은 인정했다. 블리처리포트도 지난 6일 토론토가 2023시즌에 93승6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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