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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등 복수의 현지언론은 8일(한국시각) "페리 미나시안 LA 에인절스 단장이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를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는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 마운드에서는 23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도류' 활약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관심은 급격하게 올라갔다. 에인절스가 우승권에서 멀어짐과 동시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올해 타자로 157경기에서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타율 0.273 OPS 0.875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타격 성적은 떨어졌지만, 마운드에서 빛났던 시즌이었다. 오타니는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6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19탈삼진을 솎아냈고,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62홈런'의 애런 저지가 없었다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는 오타니의 몫이었을 정도로 훌륭한 시즌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엄청난 활약 속에 정규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에인절스와 2023시즌 3000만 달러(약 418억원)에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오타니에 대한 트레이드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종료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데, '대권'에 도전하는 구단이 오타니를 탐낼 수 있기 때문.
이에 미나시안 단장이 직접 나서 오타니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미나시안 단장에 따르면 적어도 올해 개막전까지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예정이다. 밥 나이팅게일에 의하면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가 개막전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설 것"이라고 트레이드설에 선을 그었다.
따라서 오타니는 2023시즌에도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게 된다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2023시즌 후 FA 시장은 오타니로 인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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