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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인 요시다 마사타카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뉴욕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모양새다.
요시다는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요시다는 데뷔 첫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10홈런 타율 0.290 OPS 0.854를 기록하며 빠르게 프로 레벨에 적응, 본격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요시다는 정교한 컨택 능력과 언제든 담장을 넘어갈 수 있는 파워까지 갖춘 타자로 데뷔 첫 시즌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통산 타율 0.327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0~2021년에는 각각 타율 0.350, 0.339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타격왕, 최근 2년 연속 출루율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요시다는 올해 119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21홈런 88타점 타율 0.335 OPS 1.00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퍼시픽리그 타격·타점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26년 만의 오릭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도 2019 WBSC 프리미어 12,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요시다는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릭스는 현재 요시다의 포스팅을 검토 중, 구체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포스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꾸준히 요시다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구단도 있다. 바로 뉴욕 양키스다. 뉴욕 언론은 지난 4일부터 요시다를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9일 "일본프로야구 타격왕 2회에 오른 요시다 마사타카는 향후 2주 내에 오릭스 버팔로스에 의해 포스팅될 예정"이라며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좌익수 요시다가 2023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시다에게 관심을 드러낼 구단으로는 역시 양키스를 꼽았다. 모로시는 "예전에 언급했듯이 오릭스 버팔로스가 요시다 마사타카를 포스팅 하기로 결정한다면, 뉴욕 양키스가 잠재적인 구혼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 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 복수 구단이 요시다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센가 코다이, 후지나미 신타로, 야마사키 야스아키, 요시다까지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린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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