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일 통산 190승' 다나카 마사히로가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잔류한다. 2023시즌에도 라쿠텐의 버건디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9일(한국시각) "다나카 마사히로가 해외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잔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따.
다나카는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라쿠텐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다나카는 데뷔 첫 해 28경기(4완투)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하기 시작,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었다. 특히 2013년에는 '24승 무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뒀고, 이듬해 메이저리그행에 몸을 실었다.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동안 174경기(173선발)에 등판해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활약했고, 2020시즌이 끝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다나카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했으나, 각종 불운이 겹치며 4승(9패 3.0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도 부진과 불운은 이어졌다. 다나카는 지난 5월 17일 치바롯데 마린스전을 시작으로 신 타이거즈(6이닝 1실점)-주니치 드래건스(6이닝 2실점)-히로시마 도요카프(8이닝 3실점)-소프트뱅크 호크스(5이닝 7실점)-세이부 라이온스(6이닝 4실점)전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으며, 개인 최다 연패의 수모를 겪는 등 25경기에서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에 머물렀다.
다카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해외 FA' 자격을 손에 넣었다. 라쿠텐은 다나카의 마음을 사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협상을 거듭하는 등 힘을 써왔다. 그 결과 다나카는 FA 권리를 포기, 라쿠텐 잔류를 선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는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내년에도 라쿠텐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는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90승을 기록 중인 다나카는 200승까지 단 10승만 남겨두게 됐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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