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김나라의 별나라]
쓸데없이 한결같다. 데뷔 때부터 경솔한 언행을 일삼더니 또 같은 실수를 반복, 기어코 '실언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강다니엘(25)이다.
가수 강다니엘은 8일 밤 생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프로그램을 제작지원해 준 협찬사 A가 아닌 경쟁사 B사 제품을 언급, 응원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클로징 도중 "광고주분들에게도 인사드리겠다"라더니, "OOO(B사) 맛있어요. 장난입니다. 네, 반은 진심이고요"라고 돌연 외친 것. 이후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다니엘이 현장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순간적으로 혼동이 왔던 것 같다.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 시청자, 광고주께 죄송하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혼동'이라고 해명했으나, 온라인상에선 "협찬사를 물 먹이려 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몇 달 전에도 실언으로 논란을 샀던 만큼, MC로서 신뢰도와 진정성을 잃었기 때문.
생방송 중 진행자의 자질이 의심되는 최악의 말실수를 범했으나, 사실 그간 강다니엘의 논란 사(史)를 되짚어보면 놀랍지도 않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정식 데뷔 이전인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에도 SNS 소개글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경연곡으로 팬들의 투표를 유도하는 부정행위 논란을 일으켰던 바. 결국 강다니엘은 "좀 더 생각해 보고 행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비공개로 전환했었다.
국민 프로듀서의 '원 픽'으로 워너원 센터로 데뷔한 직후에도 온라인 생방송 중 '정산 타령',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잃을 초심이 없어서일지, 강다니엘은 주기적으로 경솔한 언행을 보이며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꽃 길'만 걷길 바라는 팬들에게조차 "차단 삐링뽀리뽕. 슈루룩 잘 가 뿅"이라는 태도를 나타냈던 바, 넘지 말아야 할 '실언 길'만 뚫려 있어 씁쓸할 따름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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