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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에 뼈를 묻는 것인가.
FA 클레이튼 커쇼(34)가 결국 LA 다저스로 돌아간다. 디 애슬래틱 켄 로젠탈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커쇼가 다저스와의 1년 계약에 근접했다”라고 했다. 1년 1700만달러(약 227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커쇼는 올 시즌 22경기서 12승3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각종 잔부상으로 2019시즌을 끝으로 연간 130이닝도 못 넘기는 수준이긴 하다. 특히 허리 통증은 고질적이다. 그러나 건강할 때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커쇼는 2021시즌을 마치고도 다저스와 1년 1700만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오퍼(당시 기준 1840만달러)도 제시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기준은 1965만달러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고 잡을 수준은 아니라고 봤으며, 2년 연속 1년 계약으로 리스크를 줄였다. 최근 부상이 잦았고, 나이도 30대 중반이라 장기계약으로 묶을 이유는 없다고 봤다.
애당초 커쇼의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은퇴 가능성을 주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커쇼는 다시 다저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로 했다. 2008년 데뷔해 원클럽맨으로 다저스에 뼈를 묻는 듯하다.
커쇼는 2008년 데뷔, 통산 401경기서 197승89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다저스에서 개인통산 200승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적이 잦은 현대 프로스포츠에서 한 팀에서 200승을 달성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커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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