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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이 끝난 뒤 한번 이상 대화를 나눴다. 매우 긍정적이었다.”
뉴욕 양키스가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역사를 바꾼 홈런왕 애런 저지(30) 붙잡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미 저지에게 퀄리파잉오퍼(1965만달러)를 제시했다. 이건 양키스가 저지를 1년 계약으로 붙잡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지를 놓칠 것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드래프트 보상 픽 받음)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저지에게 7년 2억135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FA가 된 현 시점에서, 이 금액보다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MLB.com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먼 캐시맨 단장이 ‘역대 최고의 배팅’이라고 부른 2억1350만달러보다 더 높게 부를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톱클래스 FA들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대체로 저지의 양키스 잔류를 내다봤다. 사치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양키스가 저지 영입전서 밀릴 리 없다는 예상이다. 캐시먼 단장은 이번주 러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미팅에서 저지의 에이전트 페이지 오들과 접촉했다는 게 MLB.com 설명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직접 저지에게 잔류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스타인브레너가 시즌 후 저지와 한번 이상 대화를 나눴다. 그는 그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양키스 전속 미디어 YES 네트워크에 출연, “저지가 양키스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의 소망이라는 걸 그에게 분명히 했다. 그는 양키스에 큰 의미가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저지는 61홈런에 아메리칸리그 타격 부문을 싹쓸이하다시피 한 정규시즌에 비해 포스트시즌서 부진했다. 그러나 애런 분 감독은 MLB.com에 “저지는 양키스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런 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저지 영입전의 변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저지의 고향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MLB.com은 저지의 양키스 잔류를 확신했다. 저지는 “내 팀 동료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저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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