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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카를로스 로돈 같은 선발투수를 투입해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2-2023 FA 시장의 핵심 타깃은 역시 선발투수다. 류현진은 지난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빨라야 내년 후반기에 복귀하며, 복귀해도 정상적인 기량을 보여준다는 보장이 없다.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클러치포인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와 FA 카를로스 로돈이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로돈은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왼손투수. 2021-2022 FA 시장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44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런데 2022시즌에 110이닝 이상 투구하면 옵트아웃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었다. 올 시즌 로돈은 178이닝을 소화하며 옵트아웃 자격을 충족했다. 실제로 로돈은 2023시즌 연봉 2250만달러(약 297억원)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했다. AAV 2250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럴 만하다. 올 시즌 로돈은 31경기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2.88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 6위에 237개의 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피안타율 0.202로 4위, WHIP 1.03으로 9위에 각각 올랐다. 작년과 올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클러치포인트는 “베리오스, 류현진, 기쿠치가 부상과 저조한 성적을 냈다. 토론토는 로돈 같은 선발투수를 투입해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로돈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토론토는 경쟁력 있는 구단이다. 로돈은 토론토의 라인업을 보고 합류를 결정할 수도 있다. 이 핏은 양측 모두 이치에 맞는다. 로돈과 토론토 사이에 어떤 결실이 맺어질지 지켜보는 게 흥미롭다”라고 했다.
토론토로선 류현진을 내년에도 없는 전력으로 여기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구단은 항상 전력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최악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론토가 실제로 로돈을 영입하면 류현진 공백을 훌륭하게 메울 수 있다.
[로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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