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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저지 영입전에 나설 것이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예상대로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를 방출했다. 2023시즌 연봉은 약 1800만달러로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다저스는 이 금액을 지불하면서 벨린저를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MLB.com은 다저스가 벨린저 재영입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논텐더 처리한 선수를 다시 영입할 때 몸값을 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타 구단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어쨌든 메이저리그는 연봉조정신청을 갖춘 선수들의 연봉을 깎을 수 없다.
이런 상황서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FA 애런 저지 영입전에 나설 것이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다저스가 벨린저와 함께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등 몇몇 FA들과 계약하지 않으면 약 1억달러 정도의 여유가 생긴다.
결국 다저스로선 벨린저와 결별하면서 좀 더 투자해 저지와 함께 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벨린저 재영입은 차선책이라고 봐야 한다. ESPN 제프 파산은 “저지는 8년 3억2000만달러에 거래될 것이다. 다저스가 개입하면 가격표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2020년 단축시즌서 한을 풀었지만, 162경기 정상 체제에서 다시 한번 정상 등극을 꿈꾼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패퇴하자 팬심이 들끓었던 건 다저스와 다저스 팬들의 눈높이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
저지 영입전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최고 명문,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맞대결이 펼쳐질 조짐이다. 양키스는 할 스테인브레너 구단주가 직접 저지에게 잔류를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현 시점까진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지만, 다저스의 본격 개입으로 흥미진진한 구도가 성사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저지는 양키스와 다저스를 넘어 많은 구혼자들을 보유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그의 영입전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다”라고 했다. 이로써 2022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자 MVP의 몸값이 치솟을 조짐이다. 저지로선 양키스의 2억1350만달러(약 2867억원) 제시를 거절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저지(위), 벨린저(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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