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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부상을 당했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3시즌 막판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한솥밥을 먹는다?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분명히 오타니의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이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그조차도 믿지 않는다. 당장 지난 여름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적 스토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에인절스가 구단을 내놓은 특수한 환경이며, 새 구단주의 재력과 의중이 변수지만, 오타니가 2023-2024 FA 시장에 나가기 전까지 뭔가의 결단을 내려야 하는 건 사실이다. 엄청난 규모의 대형 연장계약을 성사시킬 자신이 없으면 트레이드에 의한 유망주 패키지 획득이 답이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나시안 단장의 발언이 구속력이 없으며, 오타니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트레이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에인절스를 제외한 29개 구단의 상황을 짚으며 ‘베스트 핏’ 5팀을 선정했다.
1위는 역시 뉴욕 메츠다.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영입을 지휘했던 빌리 에플러 단장의 존재감, 괜찮은 탑클래스 유망주 팜 등을 꼽았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오타니 트레이드 얘기가 나올 때 단골로 거론되는 구단이다.
2위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라는 게 인상적이다. MLB.com은 팀의 코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며,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어쨌든 중심타자이자 에이스가 가능한 선수다. 특히 MLB.com은 오타니의 투수로서의 가치가 토론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봤다.
토론토는 올 시즌 선발진이 무너졌다. 류현진의 시즌 아웃,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이 결정타였다. 알렉 마노아와 케빈 가우스먼을 중심으로 힘겹게 선발진을 꾸렸다. 베리오스와 기쿠치의 2023시즌 반등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장담은 못한다. 류현진은 보수적으로 볼 때 2023시즌에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MLB.com은 “토론토 로테이션은 마노아와 가우스먼이 선두를 달리지만 로스 스트리플링은 FA이고, 류현진은 부상이고, 베리오스와 기쿠치는 일관성이 없었다. 오타니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를 거래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팀이다. 좌타자 보강 필요성은 명백하다. 큰 움직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MLB.com이 선정한 오타니와 어울리는 팀 3~5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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