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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떠나면 ‘알동의 왕’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인가.
2022-2023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애런 저지 영입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저지는 최근 고향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만났으며,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실상 2파전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7~8년 계약에 몸값 3억달러를 거뜬하게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팬그래프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체 예측프로그램 ZiPS를 통해 2023시즌 각 지구별 순위다툼을 전망했다. 물론 2022-2023 오프시즌의 FA 및 트레이드를 반영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저지가 양키스를 떠나면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85승77패)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그래프는 “올 시즌 양키스에서 WAR 11.4를 기록한 선수가 계약이 돼있지 않은 단순한 사실에 기초해 양키스가 다시 추락하는 것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 양키스가 저지를 다시 데려오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만약 양키스가 저지를 대체하기 위해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절대적으로 충격적일 것”이라고 했다.
즉, 양키스가 저지를 놓칠 경우 타선보강을 하지 못하면 ‘알동 최강’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양키스는 제임스 타이욘과 맷 카펜터도 FA로 풀렸다. 물론 양키스는 전력 보강에 소홀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프시즌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팬그래프가 바라본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나란히 88승74패로 양키스를 3경기 차로 제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팀 중 누가 우승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 뿐, 승률은 가장 높다.
탬파베이도 코리 클루버, 케빈 키어마이어, 토론토도 로스 스트리플링이 FA다. 그러나 팬그래프는 이들이 떠나도 양키스가 저지를 잃는 것만큼의 데미지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보스턴이 간판 잰더 보가츠를 FA로 떠나 보내도 유망주들이 좋기 때문에 버텨낼 것이라고 봤다.
토론토의 경우 역시 변수는 류현진이다. 올 시즌 부진했던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는 반등할 수도 있다. 결국 지난 6월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인 류현진이 2023시즌 후반기에 복귀해 어느 정도 보탬이 될 것인지가 중요하다. 최악의 경우 2023시즌에도 큰 영향력이 없을 수 있지만, 성공적인 재활로 시즌 막판 순위다툼에 보탬이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당연히 후자를 바라보고 재활 중이다. 2023시즌을 마치면 다시 FA가 된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생각이라면 내년에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최근 귀국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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