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경기 출전이 민망했던' 박철우…감독님! 왜 그러셨어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500경기 출전을 알리는 방송이 끝난지 1분도 안되었는데..'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렸다.

박철우는 1세트 교체 출전으로 V리그 남자부 통산 3번째 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세트 한국전력이 17-16으로 리드하던 시점에 투입 된 박철우 선수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세 등등하게 코트에 들어섰다.

한국전력의 서브를 받은 OK금융그룹 곽승석은 박철우 옆으로 전위 공격을 하며 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바로 박철우를 불러 들이고 정성환을 투입 시켰다. 500경기 출전 안내 방송이 나온 지 1분도 안 되어서 교체되는 박철우는 아쉽고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박철우가 1분도 안된 경기만 뛰고 500경기 출장은 아니었다. 1세트를 잡은 한국전력이 2세트에서 12-8로 뒤지자 권영민 감독은 박철우를 투입 시켰다.

박철우는 1세트와 2세트에는 교체 투입 되었지만 3세트와 4세트는 코트를 끝까지 지켰다. 박철우는 4득점과 3개의 공격 차단으로 팀 승리를 위해 몸을 날렸지만 아쉽게 팀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박철우가 500경기 출장한 박철우가 1세트 투입 된 뒤 바로 교체되면서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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