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日감독, "7실점 충격 GK 존중한다"...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다. 일본은 E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쇼크라는 찬사를 받은 경기였다.

일본은 흥분은 감추고 차분히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는 독일을 이겼다. 역사적인 승리였지만 지금은 코스타리카에만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코스타리카는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0-7 참패를 당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일본은 방심하지 않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과 코스타리카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코스타리카가 몇 점 차로 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코스타리카와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 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기를 할 것이고, 승리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에 경계할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의외의 선수를 지목했다. 바로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였다.

나바스는 큰 상처를 받았다. 스페인전 7실점을 나바스가 허용했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 특히 강했던 나바스의 위용을 봤을 때 더욱 충격적이다. 나바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 8경기 7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런데 스페인전 1경기에서 두 번의 월드컵과 똑같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코스타리카 간판 골키퍼를 향한 존중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나는 특정 선수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꼭 한 명을 골라야 한다면 나바스를 꼽고 싶다. 그는 경험이 많은 골키퍼다. 우리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의 손을 지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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