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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스틴 벌랜더가 완벽한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2023시즌 25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으로 나간 저스틴 벌랜더(39). 장기계약은 힘들기 때문에 AAV를 최대한 높이려고 한다. 2021-2022 FA 시장에서 3년 1억3000만달러(AAV 4333만달러) 계약을 맺은 맥스 슈어저(38, 뉴욕 메츠)를 넘어설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선발투수의 수요는 오프시즌마다 있다.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구단들은 벌랜더 영입에 관심을 갖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올 시즌 28경기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대다수 미국 언론은 벌랜더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잔류가 가장 어울리는 핏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협상과 계약은 별개의 영역이다. MLB.com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보강 포인트를 짚으며 가장 먼저 선발진을 거론했다.
거의 매년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해왔다. 올 시즌에도 팀 평균자책점 2.80, 팀 선발 평균자책점 2.75로 모두 내셔널리그 1위였다. 그러나 워커 뷸러가 8월 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3시즌에도 돌아오기 힘들 전망이다. FA 클레이튼 커쇼를 붙잡았으나 더 이상 특급 에이스는 아니다.
MLB.com은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위주의 2023시즌 선발진 구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메이와 곤솔린도 최근 1~2년간 부상 이슈가 있었다. 몇몇 유망주도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려면 확실한 에이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임팩트 있는 팔을 구하러 가야 한다. 벌랜더는 다저스에 완벽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휴스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벌랜더와 계약하면 다저스 페이롤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했다.
벌랜더가 슈어저의 AAV 4333만달러를 넘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슈어저보다도 1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 2년간의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끝으로 예년 기량을 거의 회복했다는 점에서 AAV 4000만달러(약 530억원)는 거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MLB.com은 이날 다저스와 벌랜더가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벌랜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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