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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GS칼텍스는 현재 3승 6패 승점 10점, 리그 6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2020-2021시즌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고, 지난 8월 구단 역대 5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GS칼텍스가 허덕이고 있는 가장 큰 배경은 세터 안혜진의 부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안혜진은 그동안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당연히 주포들과 호흡은 맞지 않았고, 팀 부진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차상현 감독은 29일 흥국생명전에 앞서 '힘들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힘들다"며 "나도 이러한 상황을 처음 겪어본다. 이런 것을 통해 배우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말 문을 열었다.
바닥까지 떨어진 분위기 반전이 결코 쉽지 않은 모양새. 사령탑은 "'분위기 반전이 이렇게 어렵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 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에서 질 수는 있는데, 팬들과 미디어 등 모두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진짜인 것처럼 포장이 되는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 반등이 안되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안혜진이 순탄하게 시즌 준비 과정을 밟을 수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는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이 시즌 초반에 부상이 없이 출발을 했다면, 지금보다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엇박자가 나다 보니 선수들이 해보지 않았던 경험을 하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 하는 것은 선수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차상현 감독은 "나도 운동을 해봤지만, 기세가 꺾이면 반등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될 듯 잘 안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오늘(29일)도 선수들과 나름대로 준비를 했고, 최대한 열심히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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