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감독, "호날두 한국 국민 존중하고 있어...내일 뛸 수도"(전문) [MD카타르]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가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1일 오후 3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수비수 페페가 기자회견에 나왔다.

한국은 오는 2일에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이 16강에 가려면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가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하 산투스 감독 일문일답]

-내일 한국전 어떻게 준비할지.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금까지 코칭 스타일을 잘 이끌어왔다. 전체적으로 공격력을 보여주는 전술이다. 수비적으로도 조직력이 좋았다. 훈련이 잘 되어 있다고 느꼈다. 우리도 잘 대응해야 한다. 선수들 컨디션은 매우 좋다. 몇 경기를 뛰어서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어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선발 명단을 고민하겠다. 매경기마다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16강에서 브라질 피하려면 조 1위를 해야 하지 않는가.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하는 건 지금 걱정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나오면 중요한 게 많다. 선수들이 회복하려면 24시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국전 준비가 잘 되어있길 바란다. 3일도 안 되는 시간 만에 회복하는 건 쉽지 않다.

-선수 구성 고민은.

모든 선수들을 다 생각해야 한다.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 모든 포르투갈 국민들이 저에 대해 신뢰한다. 역대 최고의 포르투갈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호날두 노쇼 사건으로 한국 팬들이 화나 있다.

그 질문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물어봐야 한다. 그때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에 갔다가 경기에 못 뛰었다. 물론 저는 한국 국민, 선수들을 존중한다. 호날두도 그들을 존중할 것이다.

-내일 호날두 출전 여부는.

호날두는 한국전에 출전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50대50 가능성이다. 훈련을 지켜보겠다. 다른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도 마찬가지다.

-한국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인지.

우루과이전에 득점 기회가 5번 이상 있었다. 계속해서 공격해야 한다. 한국팀은 굉장히 압박이 강한 팀이다. 한국이 공을 못 잡도록 해야 한다. 한국은 훌륭한 기술을 갖춘 팀이다.

-우루과이전 골장면에 대해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고 아디다스가 주장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농담이다. 누구의 골인지 제가 물어볼 수 없다. 포르투갈 팀이 골을 넣었다는 게 중요하다.

-호날두가 은퇴한 이후에 어떤 대안이 있을까.

지난 2경기에서 호날두는 교체 됐다. 호날두가 교체로 나온 뒤에 당연히 대안이 있었다. 그 어느 선수도 계속해서 경기를 뛸 수는 없다. 대안이 없으면 안 된다.

-포르투갈 세대교체 계획은.

모든 선수의 나이가 다르다. 세대 간의 간격이 있다. 2018년부터 계속 진화했다. 항상 발전하는 팀이 되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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