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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이 순간, 최고의 기회를 갖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탄 밸런더(39, FA)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FA 시장이 개장한 뒤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존 헤이먼 등이 잇따라 벌랜더를 다저스와 연결했다.
벌랜더의 강력한 부활 증거가 사이영상이다. 40세 시즌에 맥스 슈어저(38, 뉴욕 메츠, AAV 4333만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AAV 계약을 노린다. 1년 전 계약한 내년 연봉 2500만달러(약 327억원)는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는 상황. 최근 휴스턴이 AAV 4000만달러에 부담을 느낀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있었고, LA 다저스가 벌랜더의 입맛을 맞춰줄 것인지가 관심사다.
다저스는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워커 뷸러가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크다. 클레이튼 커쇼를 붙잡았으나 이젠 선발진 중간과 후미를 지키는 게 어울린다, 훌리오 유리아스와 짝을 지을 에이스가 벌랜더라면 좋은 카드다.
심지어 헤이먼과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은 벌랜더가 특급 FA들 중에서 가장 먼저 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봤다. 윈터미팅 도중에 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헤이먼은 벌랜더와 휴스턴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1순위 다저스, 2순위를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로 지목했다.
존 모로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가 이 순간, 최고의 기회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도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항상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벌랜더가 다저스에 합류하면 유리아스, 뷸러,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를 포함한 인상적인 로테이션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벌랜더를 두고 경쟁하는 또 다른 구단이 있다면, 슈어저의 AAV 4333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계약기간은 2~3년으로 전망되며, 벌랜더를 계약하는 구단이 실제로 몸값을 완벽하게 회수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토미 존 수술로 사실상 2년을 쉬고 39세 시즌에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것만 봐도 연구대상이다.
[벌랜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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