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이호원 "안성기 혈액암, 티 전혀 안 내 몰랐다…불평 없이 7시간 야외 촬영 소화"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인피니트 출신 배우 이호원(31)이 '탄생'에서 선배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호원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이와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담았다.

이호원은 극 중 사제가 되기 위한 유학길에 오르는 김대건(윤시윤)의 신학생 동기 최양업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이호원은 안성기와의 호흡에 대해 "대한민국 영화계의 상징적인 분이시지 않나. 그래서 선배님과 같이 하는 신을 굉장히 많이 기다렸고, 기대를 많이 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굉장히 추운 날씨에 야외 촬영을 대기 시간 포함하여 6~7시간 동안 함께한 적이 있었다. 선배님께서 저랑 (윤)시윤 형을 손주들 보듯이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저희들 얘기를 다 들어주셨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인 가운데, 연기 투혼을 발휘한 바. 이에 대해 이호원은 "투병 중이신 걸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말 많이 놀랐다. 그 정도로 촬영장에서 전혀 티를 안 내셨다. 무척 추운 날씨에도 불평 한마디 없으셨다"라고 전했다.

[사진 = 민영화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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