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美대사, 대구 쿠팡FC 방문…300km 이동 무릅쓰고 방문한 이유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가 7일 대구 소재 쿠팡FC를 방문했다. 축구팀 얘기가 아니다. 여기서 FC는 이커머스가 물류를 관리하는 ‘풀필먼트센터’의 약자다.

이날은 골드버그 대사뿐 아니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법률고문 겸 최고행정책임자, 강한승 쿠팡(주)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함꼐 했다.

지난 3월 준공한 쿠팡 대구FC는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춘 것은 물론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중 하나다.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을 대거 투입했다.

또한 대구FC가 창출하는 직고용 인력은 25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약 1만 명의 직간접고용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2010년 회사 설립 이래 전국 30여 개 지역에 걸쳐 한국 경제 발전에 6조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 한국으로 유입된 미국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 24.7억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쿠팡이 혼자 유치하기도 했다. 독자적 엔드투엔드 풀필먼트 및 배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쿠팡은 속도, 가격, 셀렉션 등 3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한미 동맹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기술 및 경제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았고, 쿠팡은 이러한 진화의 대표적인 증거”라며 “쿠팡의 직접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혁신을 낳았으며, 한국인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반성장은 쿠팡 고유의 엔드투엔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혁신으로 뒷받침된다.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쿠팡만의 엔드투엔드 네트워크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송의 85%를 추가적인 박스 포장 없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쿠팡의 이 같은 친환경 노력으로 올 한 해 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쿠팡의 물류 현장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자동화 로봇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현장으로 변하고 있으며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데도 기여한다”며 “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 근로자, 지역사회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발전 그리고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10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2022 국정감사에서 물류센터 작업 환경에 대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정종철 쿠팡플필먼트대표는 물류센터 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사진 = 쿠팡]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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