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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귀신 포크'라는 엄청난 변화구를 구사하는 센가 코다이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11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메츠가 센가 코다이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약 97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현재 센가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은 물론 2025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현재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센가는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센가는 지난 2011년 육성 선수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 2012년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입단 초기에는 불펜 투수로 활약했으나, 2016년부터 본격 선발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했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224경기에서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남겼다.
센가는 그동안 수없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왔다. 그러나 원소속 구단인 소프트뱅크의 반대에 메이저리그 도전이 좌절됐다. 그결과 센가는 지난해 국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고, 올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센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최고 164km의 빠른 공은 물론 '귀신 포크'라고 불리는 낙차는 변화구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센가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뜻을 밝힌 이후 수많은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뉴욕 메츠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메츠는 올해 FA 시장에서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떠나보냈지만, 저스틴 벌랜더와 센가까지 영입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한 구단으로 거듭나게 됐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센가 코다이. 사진 = 게티미이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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