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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29)이 13일 철통보안 속에 훈련소로 입소했다.
진은 13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도 연천의 제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진은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진은 당초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공지한대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훈련소 경내로 진입했다.이때 검은색 카니발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이동했으며, 해당 차량엔 진과 멤버들이 나뉘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과 소속사가 여러 차례에 걸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방문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던 만큼, 이날 현장은 크게 붐비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의 군 입대가 이뤄졌다.
대신 방탄소년단 팬덤명 아미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주민들이 내건 플래카드가 진을 반겼다. '아미님들 힘내세요! 연천군이 함께 지켜줄 거예요' 'BTS 김석진군과 모든 장병들의 입영을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진은 군 입대를 이틀 앞두고 삭발한 까까머리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게임 캐릭터 '진'의 대사를 인용해 유쾌한 작별 인사를 건넨 것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 전화 연결을 통해 "저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는 입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만 30세다. 방탄소년단 맏형이며,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순서에 따라 입대한다는 뜻을 소속사 측이 지난 10월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이날 슈가(본명 민윤기·29)가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소속사가 "개인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방탄소년단은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소속사는 "당사는 진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사진 = 연천(경기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상 = 연천(경기도)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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